도쿄 여행기 - 2 (09.2.17)

2. 아사쿠사

숙소 아침으로 나온 도시락. 먹을만은 했는데 자꾸 김치가 땡겼다.
아침도 먹었고 했으니 첫 일정으로 아사쿠사로 향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센소지가 있는 곳. 이른 아침부터 구경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눈에 띄는게 커다란 등이 특징인 카미나리몬 이었다. 이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까지 서고 있는 상황.
카미나리몬을 지나면 이렇게 각종 상점이 즐비한 거리가 나온다. 아직 아침이라 관광객이 많지가 않았다.
가게 풍경들...
일본에선 고양이(네코)가 길한 동물인지 고양이 인형이 참 많았다.
그날 바람도 불고 추웠는데, 기념품 가게에 걸렸있는 풍경들이 요란한 소리들을 내고 있었다.
청명한 소리가 나름 운치 있어 보였다.
붕어빵같은 과자를 만들어 파는 가게. 기계가 참 재미있게 생겼었다. 먼저 왼쪽의 틀에서 풀빵을 구으면 가운데 있는 집게가
그걸 집어서 오른쪽으로 옮겨준다. 그러면 오른쪽기계는 비닐로 포장을 하고 최종품이 미끄럼틀을 타고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관광객들도 신기한지 그 앞에서 많이 모여 있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기 바람)
출출하기도 해서 60엔을 주고 하나 구입. 따근따근한게 달콤했다.
떡을 꼬치에 끼워파는 가게. 인절미처럼 콩가루를 묻혀 먹기도 했다.
상점거리를 지나면 다시 호조몬이 나온다. 일본인들은 영어를 잘 못알아 들어서 외국인 관광객 한명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호조몬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향로. 사람들이 옆가게에서 향을 구입해서 이렇게 꽂아 두었다. 이 연기를 쐬면 건강해 진다고
하는데 올해는 건강하게 보내려나??
향로 옆으로 이렇게 손을 씻는(?) 곳이 있는데 아무래도 법당에 들어가기 전에 정화하는 곳인것 같았다.
법당안에는 돈을 던지고 손벽을 짝짝 치며 소원을 비는 곳이 나온다. 저 나무 상자를 사이센바코라고 한단다.
근데 찍고 보니 한 중학생꼬마의 땜방이 너무 크게 보인다.
법당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목탑이 보인다. 영문으로 Five-storied pagoda 라고 하던데 각 층마다 무슨 전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양갱을 파는 가게 였는데 조약돌 처럼 반짝이는게 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 봤다.
아사쿠사 길거리를 누비는 인력거. 30분에 8000엔이라는 엄청난 비용에 구경만 했다. 저렇게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면서 유명한
장소에서는 그 장소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형식이었다.
점심때가 가까워지고 날이 따뜻해지니 상점거리에는 관광객으로 꽉 찼다.
다시 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 무슨 맥주 회사 건물이었고, 저 황금색은 맥주거품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똥덩어리로 보였다.
때마침 강을 지나가는 화물선.
염장질은 집에나 가서 하라는 일본의 지하철 공익 광고.ㅋㅋㅋ
자 이제 우에노로 가보자~~!! 고고

3. 우에노

우에노 공원으로 가는 길에 그림을 그려주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마침 꼬마 손님이 있었는데 정말 잘 그리시더라..
시노바즈 연못 중간에 있는 사당.
시노바즈 연못에는 새들을 위한 수풀과 배를 탈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근데 물색깔을 보니 영 배를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제 점심을 먹기 위해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 라는 음식점에 들렀다. 주문한 음식은 우나쥬마츠 라는 장어 덮밥이다.
따로 오렌지 쥬스를 시켰었는데 얼음물과 차가 딸려 나와서 후회했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다시 도쿄대학을 향해 발을 옮겼다. 도쿄 대학은 일본 최초, 최고의 종합대학이다.
대학 정문과 아카몬 사진.
대학내부 이곳저곳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단 건물들이 그리 멋지진 않았다. 규모도 서울대나 카이스트보다 작은듯 싶고..
도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재래시장인 아메요코 시장. 정말 서민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었고, 활기찼다.
뽑기기계를 한데 모아 놓은 가게도 있었다.
한국김들이 일본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다니....
배터리가 부족했던 관계로 시장 이곳저곳을 찍지 못해 아쉬웠다.

4. 긴자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긴자. 그러나 낮에 가니 그냥 강남역에서 내린 느낌이다. 반듯반듯하게 정렬되어 있는 건물들 하며,
고급 백화점까지.. 쇼핑을 할게 아니면 별로 볼게 없는 곳이었다.
긴자의 중심이자 상징인 와코 백화점. 부유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곳이라 한다.
애플스토어를 찾아들어가 아이폰을 가지고 한참 놀았다. 인터넷도 연결되기에 유튜브에 들어가 소녀시대 Gee를 검색해서
들어 보았다. 역시 터치 조작감이 좋았고, 또 재미있었다. 그런데 사진 한장을 찍고 나니 거기 직원이 카메라는 사용할 수 없다
하여 사진은 더 이상 못 찍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체력도 바닥이 났다. 그래서 이웃나라까지 와서 된장질을 하기 위해 스타벅스로 기어들어감.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빡빡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즐겁고 여유롭게 보내는 게 더 좋다는 것이었다.

몸이 피곤하니 정말 돌아다니기 싫어지더라...
적당히 휴식도 취했으니 야경을 꼭 찍으려고 마음 먹고 온 롯폰기로 향했다.

5. 롯폰기

모리타워와 그 앞을 지키는 9m의 거대 거미 마망.
삼각대가 없어서 바닥에 책을 깔고 각도를 조절해서 찰칵.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좀 창피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결과물이 나와서 만족~~!!
모리타워 꼭대기에는 도쿄 시티 뷰라는 전망대가 있다. 입장료는 성인이 1500엔 인데 학생증이 있다면 학생할인을 받아 1000엔에
입장할 수 있다. 이 입장권으로 모리 미술관까지 구경할 수 있는데 요일을 잘 맞춰가야 한다.
화요일에 갔는데 그날 미술관이 문을 닫았다. 젠장~~!

국제학생증을 보여주니 할인을 해줬다.

야경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카메라가 후져서 그 멋진 관경을 다 담지 못해 아쉽다.
ISO를 높여 찰칵. 역시 노이즈가 많이 생기는 군..
모리타워을 내려와 난간을 이용해서..
지친몸을 이끌고 숙소에는 밤 11시 쯤 도착.. 휴 정말 오늘은 많이도 돌아다녔다.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100엔씩 뚝뚝 떨어지는 요금이 후덜덜했다.
생각해 보니 일본돈을 환전한 후 찍지 않아서 한장 찰칵!

by 빛의탑 | 2009/02/22 17:04 | 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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