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6일
매스컴에 나오신 아버지

잠깐 / 우수상 받은 이희열 이장〈전북 김제시 금구면 용지리〉
“작년에 면민노래자랑에 나가 우수상으로 분무기 한대 탄 게 전부인데, 면장님·조합장님이 이장님들 전부 인솔해 응원해주는 바람에 우수상을 탔지요.”
추석특집으로 꾸민 전국 이장·통장 노래자랑대회에서 수십대 일의 예선을 뚫고 결선에서 〈여인우정〉을 불러 우수상을 탄 전북 김제시 금구면 용지리 이장 겸 동김제농협의 이사인 이희열씨(사진).
“군대시절에 작업이나 훈련 나가서 남 앞에서 불러봤고 그냥 일하면서 취미로 부르는 정도”라는 그는 학교다닐 때부터 쟁기질을 하면서 자란 농부의 아들. 학교를 마치고 서울서 좀 살다가 1982년도에 귀향해 지금까지 벼농사를 짓고 있단다. 얼마나 짓느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송규천 동김제농협 조합장이 “한 이백마지기(13만2,000㎡·4만평) 짓는다”고 했다.
20년 동안 이장만 다섯번에 걸쳐 10년을 했다는 이씨에게 자식들의 근황을 물어보니 “아들만 둘인데 큰아들은 경찰공제회에 취직해 있고 작은아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반”이라고 한다. 노래와 농사뿐만 아니라 자식농사까지도 잘 짓는 대한민국 대표이장임이 틀림없었다.
“이장을 하다 보면 힘들고 피곤한 일도 많지만 마을에서 세운 계획이나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이 있다”며 “매일 아침 마이크를 잡고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이라고 할 때 기분이 새롭다”고 했다.
이종은 기자 socclee@nongmin.com
아놔... 나 석사과정인데... 잘못나왔네..;;;
# by | 2008/09/16 17:01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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